예수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믿음의 형제를 위해 그렇게 기도하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직은 아니다라는 음성을 듣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정성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나에게 죄가 있기 때문은 아닌지, 하나님이 나를 잊고 계신 것은 아닌지.. 온갖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이 항상 예스라고 응답하는 열 가지 기도들"이라는 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하나님이 즉시 응답해 주시는 기도는 우리의 절박함이나 정성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성품, 약속, 계획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달리면 억지로 응답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것들을 우리에게 기도하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의심스럽다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와 소통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분의 존재를 나타내시어 때로는 우연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나도 모르게 일어납니다. 크든 작든 그 분의 존재를 나나내시는 일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또는 빈약한 준비 때문에 하나님께 쓰임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나를 하나님의 도구로 써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도움을 원하는 사람을 우리에게 보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위해 베푼 것에는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를 갚아주십니다.
자기 자신이 또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증오하는 마음 때문에 나의 영혼이 메말라 가고 있다면 마음을 넓혀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형제와 먼저 화목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원수까지도 사랑하게 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복의 근원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웃을 돕는 일을 하도록 우리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현실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워 모든 게 원망스럽다면 고통에서 건져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즐기시는 가혹한 분이 절대로 아닙니다. 어떤 이유로 우리에게 고통이 생겼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시련을 이겨내도록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셔기에 우리의 마음과 처지를 아시고 도우십니다.
지난 날의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슴을 뜯고 있다면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온갖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보혈이 우리를 깨끗게 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십니다.
쫓기듯 불안하고 초조하며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핍박해져 간다면 평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걱정함으로 키를 한 자라도 자라게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짐을 맡기라고 하신 말씀에 의지하면 참 평안을 주십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가 힘들고, 실패로 인해 자존심이 상하며, 새로운 도전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약속하시는 하나님 말씀대로 용기를 내어 발을 내밀어야 합니다. 요단강에 발을 들여 놓은 이스라엘 민족 앞에 요단강이 멈추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스로 멍청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고 있다면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결정에도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혜를 간구한 솔로몬에 주신 축복을 기억해야 합니다.
역전의 기회가 필요하다면 전화위복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비록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결과는 최선의 것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최악의 일이 발생하였더라도 최선의 일이 되도록 역사하십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면 영적 운명을 발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하여 각종 은사를 주십니다. 그 일을 위해 때로는 우리가 꿈 꾸었던 일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지나 보면 하나님께서 왜 그 길로 나를 인도하셨는지 알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