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이라는 과목을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자연에는 스스로를 통제하고 상생하고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완벽한 시스템처럼 운영되어 간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자연의 이변을 목격합니다. 그럴 때에는 자연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기도 하고 자연의 이치라는 시스템이 그다지 완벽하진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되어야 하고, 운동하면 건강해져야 하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실패가 없어야 하는 것이 이치인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선하게 살면서도 부유하지 못하거나, 나도 모르게 생긴 병을 평생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했음에도 배신을 당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도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자연의 이치도 제대로 알 수가 없는데 어떻게 그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요? 욥을 시험하도록 사단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성경 말씀을 통하여 보면 이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씨를 뿌리면 거기서 싹이 나고 열매를 맺는 것은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고 햇볕을 주셔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염려나 소망만으로는 그 씨앗이 싹나고 자라고 열매 맺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떠한 환경에서 살든, 하나님의 은혜만 있다면 거기에는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승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고 인내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면 하나님의 때에 화려한 꽃이 반발하고 탐스런 열매가 맺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상상도 하지 않은 놀라운 방법과 예측하지도 못한 큰 축복으로 이루십니다.
